최근에 SNS에서 자주 보이는 여에스더 에센셜 버블 치약을 속는 셈 치고 구매해 봤다. 집 밖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, 커피와 녹차를 달고 사는 나는 입냄새가 항상 걱정이었는데, 간편한 휴대에 양치를 하지 않아도 양치한 효과를 준다는 광고가 눈에 들어와 구매해 버린 것이다.
이 리뷰에서는 이 치약의 장단점과 구매 후의 만족도를 솔직하게 공유하고자 한다.
여에스더 치약 택배배송 시 불필요한 포장재와 박스들
우선 빠른 배송은 아니다.
31일 날 주문해서 5일 날 받았으니, 배송은 거의 한 일주일 정도 걸린 듯
3일 날 여행일자가 계획되어 있어 여행 시 휴대용으로 쓰려고 주문했으나, 4일 정도면 넉넉한 배송시간이겠지라고 생각한 나의 잘못이다.
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보니 택배가 와 있었다.
우선 치약 3개 세트를 시켰는데, 커다란 박스에 친환경 완충제 가득과 함께 배송되어 왔다.
여에스더 치약 하나는 50ml로 각각 개별 포장 되어 있으며, 세 개의 개별 포장 치약은, 거짓말 안 보태고 신발 박스 크기 보다 조금 더 작은 택배 박스에 '친환경완충제'를 가득 담아 포장되어 왔다.
당신이 정말로 환경을 생각한다면, 치약 크기에 맞는 조그만 상자 하나에 택배를 보냈어도 될 듯한데,
이 정도면 당신의 '친환경' 이미지를 위해서 다시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수준이다.
양치를 하지 않아도 양치의 효과를 내는 치약
여에스더 버블치약은 화장실을 갈 수 없을 때, 칫솔을 사용할 수 없을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신개념 치약이라고 선전을 하고 있는데,
사용해 본 결과, 이건 맞다 - 말 그대로 가글처럼 쓰이는데 그게 치약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듯.
휴대성이라 간편하고 말 그대로 치약으로 양치질이라는 행위를 해서 거품이 나는 대신, 그 거품이 이미 만들어져 있어서 그걸 펌핑만 해서 가글만 하면 되는 그런 신개념이라고나 할까?
단 1 회 사용만으로 구취 유발균 99.9%를 제거한다고 나와있다.
그런데 그건 구취 제거용 가글 역시 마찬가지이다.
사실,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치약과 가글 제품들은 구취 유발균 99.9% 를 제거한다.
제품을 구매할 때, 이런 문구에 현혹되지 말았으면 좋겠다.
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맞는가?라는 물음에 YES 라면 그걸 구매하면 된다.
나의 경우는 '간편한 휴대성'과 그 휴대성에 비해 양치를 한 듯 '강력한 양치 세정력'의 용도가 목적이었기 때문에 구매를 한 것이었다.
그러면 이 치약은 과연 그러한 효과를 내어 줄까?
한번 사용해 보자.
밑의 동영상을 보시면 치약을 누르면 이미 거품형태의 치약이 펌핑되어 나오는 걸 보실 수 있다
여에스더 버블치약 사용후기
커피와 녹차를 달고 사는 나는 차에 항상 가글과 휴대용 치약/칫솔이 있다.
커피 많이 마시는 사람은 알 거다. 커피 많이 마셨을 때 그 텁텁한 카페인 입안 속의 느낌을.
그래서 가글을 많이 하는 편인데, 가끔은 가글을 해도 성이 안 찰 때는 양치도 한다.
이동 중이어도 차에서 양치를 하고, 있는 생수병에 뱉어 내어 버리는 형식으로라도 양치를 하고 나면 개운해지는 그 느낌 때문에,
안 할 수가 없다.
옛말에 진료 말고 약 파는 의사는 믿지 말라고 그랬다고, 솔직히 방송에 나오는 방송용? 의사들은 믿지 않는 편이다.
당연히 그 의사들이 나와서 뭘 광고할 때 구매를 해 본 적도 없다.
그런데 이 치약은 방송용 의사가 하는 광고는 둘째 치자 라고 할 만큼 나에게는 제품의 개념이 좋았고,
개인적으로 딱 필요한 그런 제품인 거 같아서 구매를 진행했던 것이다.
내가 혹해서 이 제품을 구매하게 만든 광고문구들은 이렇다.
1. 휴대성이 좋다
2. 양치를 하지 않아도 양치한 것과 같은 세정 효과를 준다
3. 입냄새 제거
그리고 사용 후기의 결과는 이렇다.
1. 휴대성은 좋다
-50ml로 여성용 휴대용 미스트보다 더 작으니 휴대성은 당연히 좋다
2. 양치하지 않아도 양치 효과를 준다
- 양치한 것 같지 않다. 가글보다 입안이 더 말끔히 청소되는 그 깔끔한 느낌이 없고, 양치한 느낌은 더더욱 없다.
3. 입냄새 제거
-즉각적인 입냄새는 제거되는 듯 하나, 다시 금방 텁텁해진다.
입안이 깔끔한 느낌은 양치 --> 가글--> 여에스더치약으로 개운해지고 깔끔해지는 느낌이 가장 낮다.
결론:
50 ml 하나에 17000원, 3개에 31,350에 구매할 수 있는 여에스더 치약은 가격이 싼 편은 아니다.
비싼 치약 쓰는 나에게도 비싼 편.
(평소에 5000원짜리 레드씰 베이킹소다 치약을 쓴다)
차에 하나, 회사에 하나, 집에 하나씩 두고 써야지 하고 3개나 구입했는데, 결론으로는 돈 버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.
양치를 하지 않고 양치 효과를 내는 건 없다
라는 게 나의 결론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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